인체에 해롭다고 알려진 휴대폰 전자파를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통화 품질도 25% 향상시켜주는 새로운 개념의 휴대폰 안테나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정보통신부 산하 전파연구소(소장 신용섭)는 26일 기존 제품에 비해 전자파 발생량을 30% 이상 줄여주는 휴대폰 안테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휴대폰 내부에 2개의 안테나를 내장하기 때문에 전자파가 분산되는 점이 특징이며 통화품질에서도 기존 휴대폰 단말기에 비해 25% 이상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기존 휴대폰 안테나와는 달리 외부로 튀어나오지 않고 단말기 안쪽 상단이나 하단에 장착되기 때문에 전자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개발을 주도한 홍수원 연구원은 "안테나 기술을 휴대폰 개발업체들이 상용화할수 있도록 기술이전 준비를 끝낸 상태"라면서 "기존의 셀룰러 단말기,PCS폰 단말기 뿐 아니라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단말기용 안테나로도 개발을 끝냈다"고 말했다.

또 "이 안테나 기술에 관해 이미 국내외에 5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국내외 휴대폰이나 안테나 제조업체들과 기술료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