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채치범 교수)는 신기능 식물,신약,기반기술 개발 등 3대 과제를 중심으로 생명공학 연구를 집중 추진하고 있다.

신기능 식물 개발 분야에서는 애기장대,벼를 이용한 신기능 유전자 발굴과 새로운 유전기능을 도입한 형질변형 식물 개발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금속 흡수 식물을 개발하고 있으며 식물을 이용한 단백질 대량 생산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노화를 지연시키는 유전자를 삽입,신선도가 오래 지속되는 채소와 과일을 만드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신약 개발 분야에서는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물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연구팀은 세포내 신호전달 체계 규명을 통한 신기능 면역 호르몬을 발견했으며 최근에는 우울증 및 수면장애 치료제도 개발됐다.

단백질 3차원 구조 결정을 통한 항암제와 위장 질병 치료제도도 연구되고 있다.

특히 국내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포항공대만 갖춘 가속기를 최대한 활용,신약 개발 대상이 되는 단백질 구조를 규명하고 있다.

생명공학 연구에 바탕이 되는 DNA칩과 가속기 등 기반기술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DNA칩용 분자박막 형성법 및 밀도 측정법이 연구되고 있으며 단백질공학 연구도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특히 포항공대는 지난해말 단백질 구조 규명을 위한 가속기 시설을 국내 대학에선 처음으로 설립했다.

현재 가속기를 이용,수만가지 단백질 구조를 규명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포항제철의 지원으로 추진되는 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에는 건물 시공비 2백억원을 포함,모두 3백20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설계 단계에 있는 이 연구센터는 올 중순에 착공돼 포항공대 내에 4천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포항공대 생명과학과는 다른 학과에 비해 약 2년 늦은 1988년에 설립 되었으며 최근까지 교수진이 포항공대 내에서 제일 작은 학과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과학 분야 교수들은 국내에서 질적으로 우수한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하고 있으며 정부 및 국내외 산업체에서 경쟁적으로 취득한 연구비 수혜 실적도 포항공대 내에서 제일 높다.

또 학제간 연구집단(생명,화학,화공)으로 구성된 분자생명과학부는 국내에서 최다수의 창의 과제(5개) 및 국가지정연구실(9개)을 확보하고 있고 연구에 있어서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아 외국의 회사로부터 연구비 지원(4건)을 받기도 했다.

또 박사후 연구원 및 연구 교수도 90여명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