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방항소법원에서 저작권 침해 판결을 받은 냅스터는 소니를 비롯한 메이저 음반회사 등에 제소 취하 조건으로 모두 10억달러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냅스터는 20일 "소송 취하 조건으로 5년간 소니 워너 BMG EMI 유니버설 등 5대 음반메이저사에 매년 총 1억5천만달러를,독립제작사에는 매년 5천만달러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냅스터의 행크 배리 최고경영자도 "소비자들은 타협이 이뤄지기를 진정으로 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가급적 빨리 마주 앉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타협을 촉구했다.

냅스터사의 이런 제의는 지난 12일 미연방항소법원이 온라인 가입자들에게 저작권 음반을 공짜로 다운로드받게 해 준 것은 저작권 침해라고 판결한데 따른 것이다.

BMG의 모회사인 베텔스만은 이미 현재 무료인 냅스터 사이트를 저작권료를 지급하는 회원제 사이트로 개편할 경우 자금을 지원키로 하는 계약을 냅스터와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