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까지만해도 1백만 화소급의 보급형 디지털카메라가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엔 3백만 화소급의 고급형 디지털카메라가 빠른 속도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고급형 디지털카메라는 이미 전체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고급형 디지털카메라의 가격인하와 함께 판매가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급형 디지털카메라는 지난해초와 비교해 가격이 20만원정도 떨어진 상태다.
현재 3백만화소급 디지털카메라 가격은 1백만원 안팎.실제 전자상가나 인터넷쇼핑몰에서는 대부분 1백만원 이하에 거래된다.
가격이 가장 싼 고급형 디지털카메라는 70만원대.보급형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하반기 3백만화소급 디지털카메라가 일반화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현재 고급현 디지털카메라의 주요 고객은 사진 전문가와 기업들이지만 조만간 일반인들도 3백만화소급의 고급형 디지털카메라로 눈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카메라 쇼핑몰의 주력 상품도 고급형 디지털카메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디지털카메라 전문 쇼핑몰인 카메라메이트의 경우 전체 판매량의 절반정도가 3백만화소급 고급형이다.
카메라메이트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급형 디지털카메라의 매출이 매달 2배 가까이 뛰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고급형 디지털카메라는 소니의 "DSC-F505V",올림푸스의 "C-3030",코닥의 "DC4800",후지필름의 "파인픽스4900" 네가지 모델이다.
<>소니(DSC-F505V)=3백34만화소의 고급형 디지털카메라.광학 5배 줌렌즈를 사용했으며 10배 디지털줌이 가능하다.
2인치(12만3천화소)크기의 액정화면이 달려 있어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다.
촬영한 사진을 저장하는 매체로 메모리스틱을 쓴다.
8MB 용량의 메모리스틱이 들어 있으며 해상도 2천2백40X1천6백80으로 찍을 경우 4장,6백40X4백80은 95장까지 저장할 수 있다.
가격은 90만원대.
<>올림푸스(C-3030)=3백34만화소의 디지털카메라.4가지방식의 노출모드를 갖고 있어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
컬러 촬영모드뿐 아니라 암갈색 컬러 촬영모드,흑백 촬영모드를 지원한다.
광학 3배줌,디지털 2.5배줌을 갖고 있어 최대 7.5배줌으로 촬영할 수 있다.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초당 15프레임 속도의 동영상을 담을 수 있다.
휴대성이 뛰어난 것도 C-3030의 특징.무게가 3백g에 불과하다.
1.8인치(11만4천화소)액정화면을 갖고 있다.
가격은 80만원대.
<>코닥(DC4800)=3백10만화소.광학 3 배줌,디지털 2배줌 렌즈를 채용해 최고 6배줌까지 확대 촬영할 수 있다.
사진을 연속으로 찍을 때 걸리는 시간은 1.7초다.
연속모드일 경우 3백10만화소에서 초당 2.7장,최고 4장까지 연속 촬영할 수 있다.
80만 화소일 때는 6장까지 가능하다.
저장매체로 컴팩트플래쉬 메모리카드를 쓴다.
무게는 3백20g.가격은 70만원대다.
<>후지필름(파인픽스4900)=4백32만화소의 고성능 디지털카메라.광학 6배줌,디지털 3.75배줌 렌즈를 사용해 무려 22.5배 줌이 가능하다.
광학 6배줌렌즈를 쓰고도 무게는 4백10g에 불과하다.
0.2초 간격으로 최대 5장까지 연속 촬영할 수 있다.
최고 1백60초 분량의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저장매체는 스마트미디어.16MB용량의 스마트미디어를 함께 준다.
2인치(13만화소)크기의 액정화면을 통해 촬영할 대상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1백10원대.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