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13일 북한 금강산 관광사업 대가 미지급분 6백만달러를 북한측에 추가로 송금했다고 밝혔다.

현대측은 관광대가 삭감 및 사후 지급문제에 대해 북한측과 합의를 보지 못해 일단 미지급분을 송금했다면서 이 문제를 포함,금강산 관광사업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2월중 방북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측은 현대가 1월분 관광사업 대가를 절반으로 줄여 6백만달러만 송금한 데 대해 2005년 3월까지 매달 1천2백만달러를 받기로 한 것을 전제로 이미 지출계획을 마련해놓고 있다며 현대측의 삭감 요청을 거부했었다.

현대측은 북한에 지급할 관광사업 대가를 댈 수 있는 재원이 거의 고갈된 상태인 점을 감안,오는 9월 개시할 개성육로관광과 연계하는 절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정부측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이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