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삼천리 부산도시가스 경동도시가스 등 유틸리티업종(전력가스업종)의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돼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종증권은 13일 업종보고서를 통해 유틸리티업종의 주가가 저평가됐다며 국민연금 우체국보험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기금 등 4대 연기금의 주식투자 규모 확대시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틸리티업종은 주가 변동폭이 크지 않은데다 업체의 현금흐름도 매년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연기금의 주요 투자대상 종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유틸리티업종지수는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9.6% 상승했지만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에 비해 저조한 편이며 평균 주가수익비율(PER)도 7.1배로 역대 최저 수준에 이른 상태다.

이창목 세종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은 1·4분기 중 정부의 민영화 세부일정 발표를 계기로 주당 4만1천원 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매출 신장 가능성이 높은 삼천리 경동도시가스 부산도시가스 대구도시가스 등 지방사들이 투자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