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초소형 PA모듈 국산화..年1천억원 수입대체 효과
PA 모듈은 휴대폰의 크기를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음성신호를 전파로 변환시키면서 고주파 출력신호를 증폭시키는 기능을 한다.
이번에 개발된 PA 모듈은 크기가 가로 세로 각각 6㎜로 기존 제품(8㎜)의 절반 가량에 불과하다.
LG측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주파 회로설계 기술을 확보,제품 효율을 해외 경쟁업체 수준보다 높이는 대신 크기는 대폭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알루미나 기판을 채용하고 방열 설계를 실시,열전도율도 낮췄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 부품은 현재 LG전자 현대전자 텔슨전자 등에 공급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97년 국내 최초로 가로 세로 각 10㎜ 크기의 PA모듈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 99년에 이를 8㎜로 낮춘 제품을 개발,부품 소형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 휴대폰에 사용되고 있는 PA 모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번 개발로 연간 약 1천억원 대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