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이 상장 주간사 증권회사로서 시장조성을 통해 보유하게 된 바이어블코리아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어블코리아 주가가 LG투자증권의 매입 원가를 밑도는 상황에서 매매손을 감수하고 보유 주식을 정리(손절매)해 주목을 끌고 있다.

8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LG투자증권은 보유 중인 바이어블코리아 주식 중 절반이 넘는 물량을 지난해 12월 말과 올 1월에 장내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투자증권은 바이어블코리아 주가가 공모가격을 크게 밑돌자 지난해 12월 공모가 지지를 위한 시장조성을 벌였다.

당시 모두 1백54만8천주(지분율 20%)를 매입했으며 평균 매입가격은 주당 1만1천2백80원(액면가 5백원)이었다.

그러나 LG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18일에 바이어블코리아 주식 31만1천주(지분율 4.12%)를 주당 8천1백35원에,올 1월12∼31일에는 66만8천주(8.63%)를 8천1백∼1만2백원의 가격대에서 각각 장내 처분했다.

LG투자증권은 그동안 바이어블코리아 주식 처분으로 11억원 정도의 매매손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바이어블코리아에 대한 LG투자증권의 지분율은 7.35%로 낮아졌다.

LG투자증권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추가 매도할 계획은 없지만 시장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