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8일 음성정보산업을 전략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핵심기술 개발,음성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에 2003년까지 3년간 1천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정통부는 음성정보처리 핵심기술 개발에 3년간 1백93억원을 투자하고 금년 하반기중 대학에 음성정보기술연구센터를 설립,기초기술 개발과 인력양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3월중 공고를 낸 뒤 6월말까지 연구센터 설립 희망 대학들의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음성정보 관련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음성정보 산업체의 신기술 및 응용서비스 개발에 7백억원을 융자 또는 출연 형태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또 음성정보DB 부족이 음성정보처리제품 개발에 걸림돌이 되는 점을 감안,그동안 국책연구사업으로 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통신이 개발한 음성정보DB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이 DB를 관련업체들이 공유하고 유통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다.

정통부가 음성정보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키로 한 것은 지난해 65억달러에 그쳤던 세계시장이 연평균 90%씩 커져 2004년 7백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선진국들과 기술격차가 거의 없어 집중투자할 경우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