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콜금리 인하, 증권사 사장단 청와대 오찬간담회 등 반등모멘텀을 기대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옵션 만기일 매물출회에 대한 부담감이 깔려있는 데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사흘째 순매도를 보여 상승탄력과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을 놓지 않고 있다.

8일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선물 3월물은 오전 9시 55분 현재 73.00로 전날(72.40)보다 0.60포인트 올랐다. 6월물은 72.80으로 보합세다.

선물 3월물은 외국인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투신이 매수에 나서면서 72.85로 상승하며 출발한 뒤 개인 매수세가 합세해 73.20까지 올랐으나 투신이 순매도로 돌자 72.4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현재 증권과 보험이 순매수, 투신이 순매도 등 기관간 73.00을 둘러싸고 매매공방을 벌이고있다. 개인 순매수는 주는 반면 외국인 순매도도 커지지 않고 있는 등 눈치싸움은 여전하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10∼0.20 안팍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프로그램 매도와 매수는 각각 80억원과 100억원 수준으로 호각세다.

네오머니에셋의 안종훈 금융공학팀장은 "어제 프로그램 매도가 대량 출회됐고 오늘 콜금리 인하와 증권사 사장단 청와대 방문 등 기대감이 살아있다"면서도 "그러나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사흘째 순매도를 보이고 조정장세에서 옵션만기일 효과로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1월 옵션만기 때는 외국인 순매수를 바탕으로 상승장세여서 4,000억원 이상 출회되는 매물을 받아낼 수 있었다"면서 "이번에는 지난 1월과는 장세가 다르기 때문에 시장분위기에 받쳐줄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