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에서 독자 개발한 이 컨셉트카는 뚜껑이 없는 무개형의 2인용 6단 기어로 정통 스포츠카 마니아들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이 차는 싼타페에 적용된 2.7ℓ DOHC V6의 2백20마력짜리 고성능 엔진을 장착,6초만에 시속 60마일(1마일은 1.6㎞)에 도달하고 4분의1 마일(4백m)을 13.5초만에 돌파할 수 있다.
정몽구 회장은 "이번에 공개된 월드 스포츠카는 현대자동차 기술력의 상징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떤 메이커의 모델과 경쟁해도 자신이 있다"면서 "앞으로 현대는 스포츠카같이 부가가치가 높고 회사의 전체 이미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차량을 중점적으로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는 자동차 바퀴 휠을 통해 공기가 자유롭게 통하게 해 엔진을 냉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된 월드 스포츠카는 현대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가 만든 HCD시리즈의 최종판으로 HDC1·2는 티뷰론,HCD4는 싼타페로 각각 양산차 개발이 이뤄졌다.
현대는 시칵 모터쇼에 HCD6 이외에 싼타페 에쿠스 뉴EF쏘나타 등 8개 차종 18대를 출품,전시한다.
시카고=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