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단기 정책금리인 콜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원들은 7일 오후 예비모임을 갖고 콜금리 인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금통위원은 "대부분 금통위원들이 최근 생산 소비 투자 수출 등 실물경기가 심각하게 위축돼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인하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콜금리가 연 5.25%에 불과해 인하 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점에서 인하폭은 0.25%가 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위원들은 콜금리를 인하할 경우 △물가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고 △구조조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마지막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