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IT등 4조2천억 투자...유상부회장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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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이 정보통신 에너지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한다.
유상부 포철 회장은 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철강사업가치 11조원,철강외 사업가치 4조원 등 15조원에 이르는 포철의 기업가치를 2005년까지 33조원으로 늘리기 위해 정보통신 에너지등 비철강 분야 4조2천억원을 포함해 모두 12조9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유 회장은 포철의 올해 매출을 11조6천억원,순이익을 1조2천억원으로 예상했다.
◆비(非)철강분야 투자확대=포철은 철강사업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2005년까지 정보통신 에너지 생명공학 환경 등 미래 성장산업에만 4조2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SK와 손잡은 IMT-2000 사업 및 동영상,무선인터넷,e비즈니스 등 이와 관련된 파생사업 분야에 3천7백2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에너지사업 분야에선 현재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 건설과 한전 민영화 참여를 통해 민자발전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포철은 "신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올해 3천억원 등 2005년까지 3조원의 예비투자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통 민영화에는 미련=유 포철 회장은 이날 "한국통신 민영화에는 현재로선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수익성과 성장성이 포철의 기준을 만족시킬 경우 한통을 포함한 어떤 신규사업에도 참여할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철 관계자는 "한통 민영화에 참여해 최대로 얻을 수 있는 지분율이 5%에 불과한데다 경영권을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해 6∼7일 실시된 한통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에 핫코일 공급불가=유 회장은 핫코일 공급을 둘러싼 포철과 현대간의 철강분쟁과 관련,"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5일부터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강판용 핫코일은 포철 기술이 집약된 고부가가치상품으로 경쟁업체인 현대하이스코에 이를 공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천명했다.
유 회장은 "기업간 분쟁에 정부의 특정 부서가 나서 조정하는 것은 국제적인 통상마찰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해 산업자원부의 철강 분쟁 중재에 강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
유상부 포철 회장은 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철강사업가치 11조원,철강외 사업가치 4조원 등 15조원에 이르는 포철의 기업가치를 2005년까지 33조원으로 늘리기 위해 정보통신 에너지등 비철강 분야 4조2천억원을 포함해 모두 12조9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유 회장은 포철의 올해 매출을 11조6천억원,순이익을 1조2천억원으로 예상했다.
◆비(非)철강분야 투자확대=포철은 철강사업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2005년까지 정보통신 에너지 생명공학 환경 등 미래 성장산업에만 4조2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SK와 손잡은 IMT-2000 사업 및 동영상,무선인터넷,e비즈니스 등 이와 관련된 파생사업 분야에 3천7백2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에너지사업 분야에선 현재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 건설과 한전 민영화 참여를 통해 민자발전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포철은 "신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올해 3천억원 등 2005년까지 3조원의 예비투자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통 민영화에는 미련=유 포철 회장은 이날 "한국통신 민영화에는 현재로선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수익성과 성장성이 포철의 기준을 만족시킬 경우 한통을 포함한 어떤 신규사업에도 참여할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철 관계자는 "한통 민영화에 참여해 최대로 얻을 수 있는 지분율이 5%에 불과한데다 경영권을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해 6∼7일 실시된 한통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에 핫코일 공급불가=유 회장은 핫코일 공급을 둘러싼 포철과 현대간의 철강분쟁과 관련,"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5일부터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강판용 핫코일은 포철 기술이 집약된 고부가가치상품으로 경쟁업체인 현대하이스코에 이를 공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천명했다.
유 회장은 "기업간 분쟁에 정부의 특정 부서가 나서 조정하는 것은 국제적인 통상마찰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해 산업자원부의 철강 분쟁 중재에 강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