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백신 업체인 하우리,포털서비스 업체인 드림위즈 등 77개 장외 기업이 오는 3월 코스닥등록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증권업협회는 6일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3월중 예비심사 청구예정 업체를 조사한 결과 벤처기업 54개사,일반기업 23개사 등 모두 77개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77개 업체중 아코테크 브레인컨설팅 한국와콤전자 디지털텍 다스텍 매스램 시큐어소프트 주연테크 등 8곳은 지난해 예비심사를 청구했던 기업이며 한빛네트는 제3시장 지정기업이다.

증협은 청구서 접수 순서에 따라 4월부터 이들 기업에 대한 등록예비심사에 착수,심사통과 기업에 대해선 5월중 공모를 거쳐 이르면 6월중 코스닥시장에 등록시킬 방침이다.

3월중 심사청구 예정기업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기업은 팍스넷 드림위즈 시큐어소프트 주연테크등.팍스넷은 지난해 1백1억원의 매출을 올린 인터넷 증권정보 업체로 공모 없이 직등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드림위즈는 한글과컴퓨터 창업자인 이찬진 사장이 경영하는 포털서비스 업체로 99년 12억8천6백만원어치를 팔아 3억5천만원을 남겼다.

하우리는 컴퓨터 백신업체로 지난해 45억원 매출에 15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리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이 주간사를 맡은 주연테크는 컴퓨터 관련부품업체로 99년 6백2억원 매출에 1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보안관련 업체인 시큐어소프트는 각각 76억원과 7억6천만원을 기록했다.

제일제당이 1백% 출자한 CJ푸드시스템과 신세계가 74.4%의 지분을 갖고 있는 신세계푸드시스템은 외식업계 경쟁업체가 같은 시기에 등록을 추진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