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상장된 바이오벤처중 최고의 기업가치를 자랑하는 회사로는 단연 마크로젠이 꼽혀왔다.

그러나 2월1일 바이오벤처의 시가총액 최고 종목이 대한바이오링크로 바뀌었다.

대한바이오링크의 시가총액은 1일 현재 1천4백93억원.코스닥의 벤처기업부에 소속된 전체종목중 시가총액 순위는 17위다.

마크로젠은 시가총액 1천4백2억원으로 19위에 랭크됐다.

대한바이오링크는 지난달 16일 상장된 ''신인''으로 상장 이후 현재까지 10일째 연속 상한가를 기록,증권업협회의 감리(과열우려)종목 리스트에 올라있다.

상장주식은 6백34만주,1일 종가는 2만3천5백50원(액면가 5백원)이다.

대한바이오링크는 의약품연구실이나 병원 등에 실험용 마우스(쥐) 등을 공급하는 벤처기업이다.

마크로젠도 실험용 마우스를 공급하면서 유전자칩 개발로 코스닥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대한바이오링크의 주간사 회사인 대우증권 관계자는 "대한바이오링크의 납입자본금이 31억원으로 마크로젠의 22억원보다 많아 시가총액 레이스에선 대한바이오가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이 종목이 바이오벤처중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섬으로써 주가 차별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크로젠의 주간사인 한화증권 관계자는 "대한바이오링크의 경우 신규상장 프리미엄으로 인해 주가가 단기적으로 폭등세를 보였을 뿐"이라며 "증시 평가를 다받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바이오벤처 시가총액 순위는 언제든지 역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