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05년까지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 1백50만평 규모의 우주센터를 건립키로 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위성을 직접 쏘아 올릴 수 있게 됐다.

우주센터 건설은 항공 우주기술 전문가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현재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체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12개국이며 이들은 모두 자국내 발사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연구자들은 이제까지 우주발사체에 대한 개발·시험을 하기위해 비싼 임대료를 내고 외국의 발사장을 사용해야 했다.

특히 해상도(解像度) 1m 미만의 고해상도 관측위성의 경우 해외발사 용역에 어려움이 있어 국내 인공위성 기술개발의 한계점으로 지적돼 왔다.

과학기술부는 우주센터 건립으로 오는 2015년까지 발사예정인 다목적위성 4기와 과학위성 4기 등 인공위성 9기의 해외 발사용역비 8천5백만달러(약 1천20억원)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오는 2010년부터 중·소형 위성발사 서비스 시장에 진출해 외화획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함께 다목적 위성 발사체의 엔진연소시험 및 발사를 비롯해 국내 대학과 연구소의 과학관측용 로켓시험발사,우주발사체 추적기술 등을 시험해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