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율이 아주 낮거나 높은 종목이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승기때는 상승폭이 더 큰 반면 하락기에도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이다.

29일 증권거래소는 1998년 이후 상승기 및 하락기에 회전율과 주가와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회전율이 1백% 미만 또는 7백% 이상인 종목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상승하고 낮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상승기의 경우 회전율이 1백% 미만인 종목의 주가상승률은 평균 42.9%로 전체 평균 34%보다 크게 높았다.

또 회전율 7백% 이상 1천% 미만인 종목의 상승률도 36.3%를 기록했다.

회전율 3백% 이상 5백% 미만 종목은 상승률이 25.2%에 그쳐 가장 낮았다.

또 회전율 1천% 이상인 ''튀는 종목''도 상승률(27%)이 비교적 낮았다.

하락기에는 회전율 1천% 이상인 종목들이 8.8%의 하락률로 전체평균(마이너스 32.6%)보다 크게 낮았다.

한편 지난 해 12월21일부터 올해 1월22일까지의 상승기 중 주가상승률 상위 20종목중 한화석유화학을 제외한 19종목이 모두 회전율 7백%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상승률 1위인 리젠트증권(1백64.2%)은 회전율이 7백72.34%,2위인 세종증권(1백16.0%)은 1천32.06%의 회전율을 보였다.

특히 20종목중 16개 종목의 회전율이 1천% 이상이었다.

이들 종목 중 회전율이 가장 낮았던 한화석유화학(85.1%)의 회전율도 6백27.06%에 달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