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시스템 개혁을 통해 경제 바로 세우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가 과거의 부실을 바로 잡는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미래의 비전과 전략에 힘을 집중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2월 말까지 금융 기업 공공 노동 등 4대부문 12개 핵심 개혁과제를 마무리해 시장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앞으론 스스로 시장의 신뢰를 확보할 수 없는 기업이나 은행은 자동적으로 퇴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부총리는 경기 부양책이 구조조정을 저해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정책의 기본틀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너무 침체된 분야를 제한적으로 활성화시키는 미세 조정 정책은 언제라도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