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금이 줄곧 늘어나고 있어 주가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현재 위탁자 계좌에 쌓인 미수금은 5천5백82억원으로 작년말(1천7백40억원)보다 3천8백42억원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 19일에 미수금이 7천2백85억원까지 늘어나자 지난 26일 정리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급락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개인들은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3일연속(거래일기준) 주식을 순매수해 미수금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미수금이 늘고 있는 것은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개인들이 예탁금을 초과하면서까지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가가 오를 경우 미수금이 큰 부담이 되지 않지만 주가가 하락할 경우 강제로 미수금을 정리해야할 상황에 처하게돼 주가낙폭을 부채질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