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반도체용 리드프레임 생산업체인 풍산마이크로텍에 대해 비교적 양호한 영업실적에도 불구,반도체생산 전(前)공정 재료에 비해 성장잠재력이 취약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풍산마이크로텍의 적정주가(기업가치를 감안한 이론주가)를 1천8백원(액면가 5백원)으로 평가했다.

19일 LG투자증권의 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용 리드프레임 제조방식중 풍산마이크로텍의 스템핑 방식은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에칭 방식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는 것이다.

또 지분 1백%를 보유하고 있는 필리핀 현지법인의 적자로 지분법 평가손실이 큰 데다 지급보증 및 담보제공 관계로 인해 풍산마이크로텍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LG의 지적이다.

LG투자증권은 풍산마이크로텍의 주당순이익 추정치에 코스닥 반도체업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한 결과 적정주가는 1천8백원 정도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그러나 풍산마이크로텍에 대해 모기업인 풍산(상장사)으로부터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는 점,수출비중이 93%에 달하고 있어 수익구조가 호전될 수 있는 점 등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