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 지역 기업들이 첨단기술의 글로벌화에 맞춰 경쟁적으로 회사명을 바꾸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가 16일 보도했다.

올들어 프랑스 전기회사 톰슨CSF가 ''탈레스SA''로,미국계 다국적 컨설팅 업체인 앤더슨컨설팅은 모기업과 갈라지면서 ''액센츄어''로 각각 이름을 바꿨다.

영국우편전신그룹도 ''콘시그니아 PLC''라는 새 회사명을 채택했다.

''콘시그니아''는 물건을 발송하다,또는 인도하다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consign에서 따온 말.

이밖에 많은 유럽회사들이 사전에도 없는 단어를 새 이름으로 채택,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애쓰고 있다.

이같은 회사이름 바꾸기 붐은 기업들이 신기술 발달로 해외 각지에 지사를 두게 됨으로써 세계 각국 국민들에게 자사 상품을 선전하거나 회사 이미지를 전달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런던 소재 마케팅 회사 랜도어소시에이트의 찰리 렌치 상무는 "자국에서는 아무런 부담이 없는 이름도 국제시장에서는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worldonline.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