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맛이 담백하고 깔끔해 술을 거나하게 마신후 해장을 위한 국이나 찌개로 즐겨 먹는 음식이다.

입이 몹시 커서 이름도 대구로 붙여졌다.

대구는 명태 조기 갈치와 함께 대표적인 흰살 생선이다.

대체로 흰살 생선은 지방함량이 5%미만으로 적은 편이다.

특히 대구는 몸통 살만 따질때 지방함량이 1%도 안된다.

반면 단백질은 17.5%에 달한다.

대구는 자기보다 작은 어류나 어류새끼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포식성 어류다.

청어 명태 문어 새우 오징어 등을 통째로 먹고 자기 몸 크기의 3분의2 정도 되는 것도 두겹으로 말아 삼킬 정도다.

따라서 대구는 영양가가 매우 높다.

대구의 알과 내장에서 뽑아낸 간유는 비타민A와 D가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A는 1백g당 1천IU(국제단위),비타민D는 30IU나 들어있다.

어른 1명이 하루에 섭취해야 할 비타민A와 D의 권장량이 각각 2천3백IU,2백IU인 점을 감안할때 엄청난 양이다.

이때문에 지용성 비타민을 추출할때 지금도 대구의 간유를 이용하는 회사가 적잖다.

비타민A는 눈 목 코 위 대장 등의 점막을 재생하고 점액의 분비를 유도한다.

또 간의 혈류를 정화할뿐더러 모발 치아 등의 성장발육을 촉진하며 야간 시력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D가 결핍되면 구루병 충치 골연화증 등이 일어난다.

대구는 예부터 보신용 물고기로 애용돼 왔다.

숙취후 해장용으로 먹으면 술독이 풀리고 겨울철에 대구매운탕을 끓여먹으면 몸이 따뜻해지는 것으로 믿어왔다.

또 산모들이 대구를 먹으면 젖이 잘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