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거래소에 신고된 상장법인의 공시내용은 주로 증시 침체기의 특징인 자사주 취득 등이 주류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10일 지난해의 당일공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주가방어 등을 위한 자사주 취득공시가 3백40건으로 99년의 1백22건에 비해 1백78.7%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활황장의 특징인 유상증자에 관한 공시는 1백36건으로 50.7% 감소했다.

자사주 처분도 99년에 비해 54.3% 줄어든 64건에 불과했다.

또 합병에 관한 공시도 76건으로 99년에 비해 20.8% 줄어들었고 주식배당도 63건으로 20.3%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당일공시 건수는 1천1백13건으로 99년에 비해 3.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익일공시는 4천6백68건으로 99년 4천49건에 비해 15.3% 증가했다.

풍문과 관련된 조회공시도 4백11건으로 20.9% 증가했다.

불성실공시는 42건으로 99년의 70건보다 40.0%,매매거래정지와 관련된 공시는 64건으로 36.0%씩 각각 감소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