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려는 전세계골퍼들이 미국 PGA투어로 몰려들고 있다.

미 PGA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올해 풀시드를 받고 PGA투어에 출전하는 외국인(非미국인) 골퍼는 17개국 46명으로 지난해보다 10명 늘었다고 밝혔다.

새로 합류한 10명 중에서 일본의 요쿠 가나메,호주의 지오프 오길비 등이 주목받고 있다.

오길비는 지난해 유러피언PGA투어 상금랭킹 46위,요쿠는 일본골프투어 상금랭킹 10위로 일본매치플레이챔피언십 챔피언이었다.

가장 많은 선수를 미 PGA투어에 보낸 나라는 호주다.

''백상어'' 그레그 노먼을 비롯 스티브 엘킹턴,로버트 앨런비,스튜어트 애플비 등 13명에 이른다.

남아공은 어니 엘스와 데이비드 프로스트 등 6명을 배출해 2위에 올랐다.

마이크 위어를 포함해 4명을 보낸 캐나다가 3위이며 스페인 스웨덴 뉴질랜드 일본 등 4개국은 3명을 미국무대에 진출시켰다.

또 스페인은 세르히오 가르시아,미구엘 앙헬 히메네스,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등 호화멤버를 자랑하며 스웨덴 역시 예스퍼 파니빅과 페르 울릭 요한손 등 강호들이 미국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 마루야마 시게키,조 오자키,요쿠 등 3명으로 아시아권에서는 가장 많이 보냈다.

다른 아시아 선수로는 피지의 비제이 싱과 한국의 최경주 등이 꼽힌다.

지난해 미국투어에서 외국선수들이 우승한 횟수는 모두 10번이며 올해는 외국선수 증가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미 PGA투어는 총 50개 대회가 치러진다.

총상금은 1억8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5천만달러 늘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