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다.

지난 주말 미국주가가 급락했다.

금리인하가 효력을 내려면 몇달이 걸리지만 당장 눈에 들어오는 기업실적 부진을 외면할 수 없었다.

금리인하의 이면을 들여다 보니 걱정이 생긴 것이다.

불꽃을 내뿜던 국내증시에도 적잖은 부담이다.

희망이 보였다고는 하나 증시가 지나치게 흥분한 것은 사실이다.

지나치면 쉽게 지치게 마련이다.

적당히 매를 맞으며 크는 게 건강에도 이롭다.

웃자란 풀은 조그만 가뭄에도 쉽게 시들지만 천천히 자란 풀은 가뭄을 타지 않는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