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서(65) 국제화재 회장이 회사의 자구를 돕기 위해 보수를 모두 반납하기로 했다.

국제화재는 4일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이 회장이 연간 약 1억원에 이르는 보수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회사에서 제공되는 차량(체어맨)도 반납했다.

이 회장의 보수반납은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요구를 받은데 따른 자구노력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6공화국 때 동력자원부장관 상공부장관 등을 지냈으며 국제화재의 대주주(12.7%)로 지난 98년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다.

한편 국제화재는 이날 이제병 대표, 박인기 이사, 김현기 김영섭 이사대우 등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의 임원을 모두 퇴진시켰다.

국제화재는 조직 및 인원 감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