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전망] 무선인터넷.바이오 '불황 모른다'..유망업종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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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은 벤처기업이 돈 구하기가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다 코스닥 등 자본시장의 여건도 불투명한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종 전망이 밝은데다 남보다 한발 앞선 기술과 아이디어를 지난 우량벤처은 올해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벤처캐피털도 올해 투자예상규모를 줄일 움직임이지만 선택과 집중전략을 통해 유망벤처에 대한 투자는 강화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올해 유망한 벤처업종 5가지를 자세히 소개해본다.
<>무선인터넷=지난해 6월이후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정체된 반면 이동전화를 이용한 무선인터넷 이용자 수는 급증하고 있다.
국내 무선인터넷 이용자수는 지난해말 1천8백10만명에서 올해말에는 2천4백1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동원경제연구소는 2002년 무선인터넷 매출액은 2조5천9백5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음성통화만을 이용하는 이동전화 가입자 6백만명을 신규확보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도약기에 접어든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은 SK텔레콤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등이 주도하고 있다.
관련 장비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벤처기업들의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사업의 가시화로 무선인터넷 산업은 급속한 발전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바이오분야에 대한 투자열풍은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바이오산업에 대한 지원예산을 지난해보다 15.3% 늘어난 3천38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 예산은 주로 R&D(기술개발)와 인프라 등 기반확충 사업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는 생명공학연구소의 프론티어사업단이 추진하는 한국인게놈프로젝트 사업에 2009년까지 10년간 총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삼성 LG SK 등 대기업 중심의 바이오 투자는 지난해 5천8백억원에 달해 전년대비 3배이상 증가했다.
또 지방자치단체들도 바이오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천 대전 전북 등 지역별로 특화된 바이오 산업단지가 형성되고 있다.
대전 대덕연구단지와 강원도 춘천생물산업단지에는 각각 20여개 이상의 바이오벤처기업들이 입주했다.
<>온라인 게임=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찬밥"신세로 전락한 닷컴기업들은 올해에도 고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 분야는 다르다.
교보증권은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이 올해 2백16억원에서 2002년엔 3천억원 규모로 팽창할 것으로 추정했다.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특별소비세법이 개정되고 문화산업진흥기금을 설립하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국내 업체들의 해외진출도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이용도가 높아지는 등 온라인 게임시장의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
특히 IMT-2000사업이 본격화되면 온라인 게임은 유료화할 수 있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온라인 게임은 일단 개발투자가 완료되면 제품 수명이 4~5년으로 긴 편이어서 수익기반도 안정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말 동시사용자 10만명을 돌파한 "리니지"의 선풍적인 인기로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이 5백60억원과 2백70억원에 이르렀다.
<>B2B솔루션=가트너그룹 등 전문기관에 따르면 전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난해 4천만달러에서 2002년엔 7억3천만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도 지난해 2천7백억원에서 2002년엔 5조원대로 급팽창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시장의 대부분은 B2B(기업간 거래)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는 수익을 제대로 내지 못 하고 있기 때문.자연히 B2B솔루션 시장도 함께 커질 전망이다.
국내 B2B업체들 대부분은 아리바나 커머스원 등 외국솔루션을 가져다 썼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이 최근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는 B2B솔루션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쇼핑몰 등 B2C시장을 주도했던 이네트 파이언소프트 같은 업체들이 B2B솔루션에 도전장을 냈다.
SI(시스템통합)나 기업용 솔루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피코소프트 아이비젠 에 이어 XML(확장자표시언어)을 개발한 디지웹테크놀로지 디지털인포메이션뱅크 등도 뛰어들었다.
이들은 단순 중개기능이 아닌 ERP(전사적자원관리)나 SCM(기업공급망관리) 같은 e비즈니스 솔루션과 통합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산자부도 국산 B2B솔루션 개발을 위해 올해 2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NI(네트워크통합)=SI(시스템통합)는 사용자의 환경과 요구에 가장 적합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한 컨설팅과 시스템 설계,개발,통합,구축,관리,교육,유지보수 등을 뜻한다.
NI는 넓은 의미로 SI에 포함되지만 데이터통신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하드웨어적인 측면이 강하다.
한국시스템통합연구조합에 따르면 지난99년부터 오는2005년까지 SI시장은 전세계적으로 13.7%,국내는 27.2%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순수 SI업체들은 마진폭이 적어 수익구조가 취약하지만 장비를 주로 판매하는 NI업체들은 고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NI업체들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증가율도 1백45%를 기록,SI업체(107.6%)보다 높았다.
작년의 수주량 폭주는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ISP(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들은 올해 인터넷 사용수요가 전년대비 2배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정부도 오는 2010년까지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해 31조9천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따라서 올해에도 NI산업은 연평균 30%의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넷시스템 인네트 코리아링크 인터링크시스템 등은 오프라인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기 때문에 수익모델이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다 코스닥 등 자본시장의 여건도 불투명한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종 전망이 밝은데다 남보다 한발 앞선 기술과 아이디어를 지난 우량벤처은 올해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벤처캐피털도 올해 투자예상규모를 줄일 움직임이지만 선택과 집중전략을 통해 유망벤처에 대한 투자는 강화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올해 유망한 벤처업종 5가지를 자세히 소개해본다.
<>무선인터넷=지난해 6월이후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정체된 반면 이동전화를 이용한 무선인터넷 이용자 수는 급증하고 있다.
국내 무선인터넷 이용자수는 지난해말 1천8백10만명에서 올해말에는 2천4백1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동원경제연구소는 2002년 무선인터넷 매출액은 2조5천9백5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음성통화만을 이용하는 이동전화 가입자 6백만명을 신규확보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도약기에 접어든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은 SK텔레콤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등이 주도하고 있다.
관련 장비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벤처기업들의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사업의 가시화로 무선인터넷 산업은 급속한 발전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바이오분야에 대한 투자열풍은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바이오산업에 대한 지원예산을 지난해보다 15.3% 늘어난 3천38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 예산은 주로 R&D(기술개발)와 인프라 등 기반확충 사업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는 생명공학연구소의 프론티어사업단이 추진하는 한국인게놈프로젝트 사업에 2009년까지 10년간 총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삼성 LG SK 등 대기업 중심의 바이오 투자는 지난해 5천8백억원에 달해 전년대비 3배이상 증가했다.
또 지방자치단체들도 바이오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천 대전 전북 등 지역별로 특화된 바이오 산업단지가 형성되고 있다.
대전 대덕연구단지와 강원도 춘천생물산업단지에는 각각 20여개 이상의 바이오벤처기업들이 입주했다.
<>온라인 게임=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찬밥"신세로 전락한 닷컴기업들은 올해에도 고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 분야는 다르다.
교보증권은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이 올해 2백16억원에서 2002년엔 3천억원 규모로 팽창할 것으로 추정했다.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특별소비세법이 개정되고 문화산업진흥기금을 설립하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국내 업체들의 해외진출도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이용도가 높아지는 등 온라인 게임시장의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
특히 IMT-2000사업이 본격화되면 온라인 게임은 유료화할 수 있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온라인 게임은 일단 개발투자가 완료되면 제품 수명이 4~5년으로 긴 편이어서 수익기반도 안정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말 동시사용자 10만명을 돌파한 "리니지"의 선풍적인 인기로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이 5백60억원과 2백70억원에 이르렀다.
<>B2B솔루션=가트너그룹 등 전문기관에 따르면 전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난해 4천만달러에서 2002년엔 7억3천만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도 지난해 2천7백억원에서 2002년엔 5조원대로 급팽창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시장의 대부분은 B2B(기업간 거래)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는 수익을 제대로 내지 못 하고 있기 때문.자연히 B2B솔루션 시장도 함께 커질 전망이다.
국내 B2B업체들 대부분은 아리바나 커머스원 등 외국솔루션을 가져다 썼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이 최근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는 B2B솔루션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쇼핑몰 등 B2C시장을 주도했던 이네트 파이언소프트 같은 업체들이 B2B솔루션에 도전장을 냈다.
SI(시스템통합)나 기업용 솔루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피코소프트 아이비젠 에 이어 XML(확장자표시언어)을 개발한 디지웹테크놀로지 디지털인포메이션뱅크 등도 뛰어들었다.
이들은 단순 중개기능이 아닌 ERP(전사적자원관리)나 SCM(기업공급망관리) 같은 e비즈니스 솔루션과 통합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산자부도 국산 B2B솔루션 개발을 위해 올해 2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NI(네트워크통합)=SI(시스템통합)는 사용자의 환경과 요구에 가장 적합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한 컨설팅과 시스템 설계,개발,통합,구축,관리,교육,유지보수 등을 뜻한다.
NI는 넓은 의미로 SI에 포함되지만 데이터통신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하드웨어적인 측면이 강하다.
한국시스템통합연구조합에 따르면 지난99년부터 오는2005년까지 SI시장은 전세계적으로 13.7%,국내는 27.2%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순수 SI업체들은 마진폭이 적어 수익구조가 취약하지만 장비를 주로 판매하는 NI업체들은 고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NI업체들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증가율도 1백45%를 기록,SI업체(107.6%)보다 높았다.
작년의 수주량 폭주는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ISP(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들은 올해 인터넷 사용수요가 전년대비 2배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정부도 오는 2010년까지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해 31조9천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따라서 올해에도 NI산업은 연평균 30%의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넷시스템 인네트 코리아링크 인터링크시스템 등은 오프라인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기 때문에 수익모델이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