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한아름종금 CP(기업어음)1조8천억원 어치가 이달중 지급돼 투신권 유동성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 오전 증권거래소에서 가진 증권·투신업계 사장단과의 간담회에서 "투신권이 보유하고 있는 한아름종금 CP를 이달중 지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CP는 IMF이후 퇴출당한 종금사들의 자발어음이 한아름종금으로 넘어간 것이다.

총 규모는 6조3천억원이며 1조8천억원 어치는 투신사,나머지는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다.

종금사 자발어음은 예금자 보호대상이어서 예금보험공사가 지급할 예정이다.

진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해말 예금보험공사가 제시한 ''2001년 상반기까지 절반,9월말까지 나머지 절반 지급''안보다 일정을 대폭 단축한 것이다.

주요 투신사의 보유현황은 △현대투신 6천6백80억원 △대한투신 4천56억원 △한국투신 2천7백35억원 △삼성투신 1천6백15억원 △신한투신 1천1백69억원 등이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현금 및 예보채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