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주가가 큰폭으로 치솟아 오르며 520선을 회복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폐장일보다 16.33포인트 오른 520.95에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3천만주,1조2천억원으로 2천만주,2천억원 정도가 적었다.

장초반에는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연말 미국 나스닥 주가가 하락한 탓에 내림세로 출발했다.

프로그램매물도 주가를 눌렀다.

반도체 64메가D램 가격이 3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도 악재였다.

그러나 이런 악재는 시간이 갈수록 파묻혀갔다.

무엇보다 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우위를 보이며 수급상황을 개선시켰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1천1백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선물시장에서는 4천계약을 순매수했다.

△특징주=삼성전자가 모처럼만에 초강세였다.

6.01%나 급등한 16만7천5백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UBS워버그등 서너개 외국증권사 창구로 매수주문을 내놓았다.

SK텔레콤도 2.96% 상승한 26만5백원에 마감됐다.

전기값 인상등을 호재로 한국전력 역시 2.97% 올랐다.

주택은행과 합병이 추진되고 있는 국민은행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1만7천1백원이었다.

주택은행은 11.11% 치솟았다.

현대전자는 12.80% 상승했다.

이밖에 현대건설 동아건설등 건설주는 신도시 개발을 등에 업고 상한가였다.

일반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현대증권 굿모닝증권 등도 오랜만에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담배인삼공사 현대차 SK등은 하락했다.

△진단=SK증권의 박용선 투자정보팀장은 "1월효과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외국인 매수세,미국주가 반등세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