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체들의 서비스 경쟁이 뜨겁다.
현대택배 대한통운 한진택배등 택배 3사는 중소 업체들의 요금 인하에 맞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현대택배는 편의점을 택배 취급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집을 자주 비우는 맞벌이 부부등을 위해 인근 편의점에 택배 화물을 맡겨 놓아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LG25 훼미리마트 세븐일레븐등 주요 편의점 업체들의 수도권 지역 1천개 점포와 제휴를 맺었으며 연내로 취급 점포망을3천개로 늘릴 계획이다.
비디오숍 주유소등도 취급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현대택배는 택배 직원들의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서비스 사관학교"로 불리는 대한항공의 승무원 서비스 교육 요원을 스카웃하기도 했다.
현대택배 정해성 과장은 "중소업체들이 난립하면서 서비스 문제가 택배업계의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며 ""15초안에 고객을 만족시켜라"는 슬로건 아래 서비스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통운은 서비스 전담 요원들이 전국 영업소의 서비스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패트롤 24"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3~4명에 불과했던 서비스 점검 전담 요원을 최근 20명으로 늘렸다.
이들은 전국 2백70개 영업소를 순회하며 차량 복장등의 청결등에 대해 현장 지도를 실시한다.
한진택배는 새해를 맞아 일선 지점장의 택배차량 일일 동승근무를 의무화하고있다.
택배업체들의 야전 사령관격인 지점장들이 현장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