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 AI가속기를 생산하고 있는 미국 마벨테크놀로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맞춤형 고대역폭메모리(HBM)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세계 1위 AI가속기 업체인 엔비디아에 이어 빅테크 기업들도 자체 AI가속기에 맞춤형 HBM을 탑재하기 시작한 것이다.맞춤형 HBM를 적용한 차세대 AI가속기 ‘XPU’는 기존 제품 대비 컴퓨팅 성능이 25% 향상되고 메모리 용량도 33% 확대됐다. 소비 전력도 70%가량 줄였다. 아마존의 추론용칩 인페렌시아,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이아100 등 마벨이 제작하는 AI가속기는 2세대 뒤처진 범용 HBM2E를 사용한다. 현재 주력은 5세대 HBM3E다.마벨이 맞춤형 HBM로 선회한 것은 고개사들이 엔비디아의 고성능 제품 못지않은 성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은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AI가속기 성능 향상에 사활을 걸고 있다. HBM은 AI가속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엔비디아 차세대 AI가속기인 ‘루빈’에 들어가는 HBM4는 ‘맞춤형’으로 제작된다. 이에 대항해 빅테크도 차세대 AI가속기에 맞춤형 HBM 탑
삼표자원개발 삼표 제2광업소가 ‘광산안전관리 우수 광산’에 선정돼 우수상을 수상했다.삼표자원개발은 지난달 20일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에서 개최한 ‘2024년 자원산업 함께 성장(함성) 한마당’ 행사에서 무재해 달성, 안전관리 노력, 자율적 안전관리,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광산안전관리 우수 광산’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삼표그룹 핵심 계열사이자 삼표시멘트의 자회사인 삼표자원개발은 시멘트의 주 원료인 석회석을 공급하는 회사다. 환경보전 활동 실천과 환경정책 추진 등 환경에 대한 다양한 보전 활동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올해 6월에는 멸종위기종 복원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환경 활동에 매진해 원주지방환경청 주최로 열린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원주지방환경청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태진 삼표자원개발 대표는 “세심하고 꾸준히게 광산 안전관리에 더욱 총력을 기울이고 현장에서 필요한 모든 비용과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상호금융, 보험 등 2금융권의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액이 4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행권의 연말 관리에 '풍선효과'가 더 심해진 결과다. 기준금리 인하와 탄핵 정국 혼란 속에 가계부채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11월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5조1000억원 늘었다. 10월의 6조5000억원보다는 줄었으나 4조원대 중반이었던 시장 예상치를 다소 웃돌았다. 업권별로는 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3조2000억원 급증하면서 은행(1조9000억원)을 앞질렀다. 2금융권 월간 증가 폭은 2021년 7월 5조7000억원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많다. 2금융권 가계대출이 은행보다 많았던 것은 2022년 8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종류별로는 전체 주택담보대출이 4조1000억원 늘어 10월 5조5000억원보다는 둔화됐다. 은행 주담대는 10월 3조6000억원에서 11월 1조5000억원으로 줄었지만, 2금융권 주담대는 반대로 1조9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불어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권이 연말 대출 관리에 들어간 가운데 이미 체결된 주택 계약 관련 대출이 2금융권으로 쏠린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중심 주택거래 둔화로 가계부채 둔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금리 인하와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상환원리금(DSR) 시행 등 변수로 인해 가계부채가 언제든 다시 튈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장벽, 반도체 경기 하강 등 예고된 악재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 한도를 수천만원 줄이는 3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