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한경 소비자 대상 (1)] 금융 : '빅맨부동산신탁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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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은행 ''빅맨부동산신탁1호'' / 김상훈 행장 >
국민은행은 올해 부동산투자신탁상품을 국내 처음으로 판매,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7월 "빅맨부동산투자신탁1호"상품을 내놓자마자 1백30억원어치가 2분만에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국민은행은 이어 지난 9월 2호(3백20억원).3호(3백억원).4호(1백80억원)를 동시에 내놓고 발매와 동시에 다 팔아치웠다.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이 국내에서도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는 평가다.
부동산투자신탁은 은행들이 판매하고 있는 신탁상품의 일종이다.
일반적인 신탁상품은 고객들로부터 모은 돈을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이익이 남으면 이를 투자자에게 되돌려주는 상품이다.
부동산투자신탁은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점에서만 차이가 난다.
부동산을 매입.개발.임대하거나 MBS(주택담보저당채권) 등 부동산관련 유가증권 등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국민은행은 1인당 최저 5백만원 이상씩 투자하도록 했다.
신탁기간은 1년에서 1년6개월 정도다.
이 기간동안에는 중도해지가 불가능하게 했다.
꼭 필요한 규모의 자금만 모아 사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도중에 자금이 이탈하면 목적사업 수행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이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국민은행은 신탁금액을 담보로 80% 한도안에서 대출을 해주고 있다.
국민은행의 부동산투자신탁이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끈 것은 단연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아직까지 만기가 돌아오지 않았지만 1~4호의 예상 수익률은 연 11~12%정도가 될 것으로 국민은행은 자신하고 있다.
같은 기간의 정기예금 금리보다는 3~4%가량은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또 아파트개발 등 투자대상 사업의 현금흐름분석을 철저히 검토하고 투자자금의 안전한 회수를 위해 여러가지 장치를 해 놓고 있는 점도 고객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점이다.
국민은행은 당분간 새로운 부동산투자신탁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보류한 상태다.
올 하반기 들어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 등으로 부동산 및 건설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품을 개발할 때 뭐니뭐니해도 안정성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실무자들의 설명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국민은행은 올해 부동산투자신탁상품을 국내 처음으로 판매,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7월 "빅맨부동산투자신탁1호"상품을 내놓자마자 1백30억원어치가 2분만에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국민은행은 이어 지난 9월 2호(3백20억원).3호(3백억원).4호(1백80억원)를 동시에 내놓고 발매와 동시에 다 팔아치웠다.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이 국내에서도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는 평가다.
부동산투자신탁은 은행들이 판매하고 있는 신탁상품의 일종이다.
일반적인 신탁상품은 고객들로부터 모은 돈을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이익이 남으면 이를 투자자에게 되돌려주는 상품이다.
부동산투자신탁은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점에서만 차이가 난다.
부동산을 매입.개발.임대하거나 MBS(주택담보저당채권) 등 부동산관련 유가증권 등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국민은행은 1인당 최저 5백만원 이상씩 투자하도록 했다.
신탁기간은 1년에서 1년6개월 정도다.
이 기간동안에는 중도해지가 불가능하게 했다.
꼭 필요한 규모의 자금만 모아 사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도중에 자금이 이탈하면 목적사업 수행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이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국민은행은 신탁금액을 담보로 80% 한도안에서 대출을 해주고 있다.
국민은행의 부동산투자신탁이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끈 것은 단연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아직까지 만기가 돌아오지 않았지만 1~4호의 예상 수익률은 연 11~12%정도가 될 것으로 국민은행은 자신하고 있다.
같은 기간의 정기예금 금리보다는 3~4%가량은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또 아파트개발 등 투자대상 사업의 현금흐름분석을 철저히 검토하고 투자자금의 안전한 회수를 위해 여러가지 장치를 해 놓고 있는 점도 고객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점이다.
국민은행은 당분간 새로운 부동산투자신탁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보류한 상태다.
올 하반기 들어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 등으로 부동산 및 건설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품을 개발할 때 뭐니뭐니해도 안정성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실무자들의 설명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