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제4차 장관급회담 마지막날인 15일 양측이 제의한 내용을 절충,합의문 타결을 시도했으나 북측이 즉각적인 전력지원을 요구해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이날 "북측이 지난 14일밤 수석대표 및 실무대표 접촉에서 긴박한 전력난을 설명하면서 우선 50만㎾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남측은 현실여건상 어렵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측은 전력지원에 대한 합의 없이는 남측에서 제의한 남북관계 일정 재조정 및 서울·평양친선축구 등 3차회담에서 양해한 사항에 대해 토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이날 오후까지도 수석대표 및 실무대표 접촉이 이뤄지지 않았다.

평양=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