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5년짜리 일시납 장기저축성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저축성보험의 보험차익에 대한 비과세 요건이 만기 5년에서 7년으로 늘어나는데 따른 것이다.

15일 삼성생명은 이달들어 장기 저축성보험에 일시납 방식으로 거둬들인 보험료가 지난 13일까지 1천6백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이달중 보험료가 3천5백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생명의 경우 일시납 저축성보험료가 지난 11월엔 2천6백80억원,12월 들어선 14일까지 1천8백여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생명과 금호생명 등 다른 생보사들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일시납 저축성 보험상품에 대한 이같은 비과세혜택이 다른 금융상품과의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 비과세철폐방안을 검토했으나 일단 현행 제도를 유지키로 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