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12월31일자로 퇴직시키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우차는 희망퇴직 신청자들에 대해 별도의 위로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퇴직금과 체불 임금을 내년 1월말까지 일시불로 내줄 계획이다.

또 부평공장 직업훈련원에 취업지원센터를 개설,퇴직 직원의 재취업 알선과 창업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퇴직은 자발적 퇴직 개념으로 퇴직금과 9∼10월분 급여 및 8∼10월 상여금 등 체불임금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취업지원센터는 퇴직자들의 신상명세,경력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구인업체에 공급하는 한편 퇴직자들에겐 국내외 취업·창업정보를 제공하고 재취업을 알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퇴직자에게 가계 안정자금을 빌려주고 외부 전문가들을 통해 창업·취업설명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센터는 이와 함께 노동부 등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 및 실업수당 지급 등의 업무도 일괄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경인지방노동청은 15일 동인천센터에서 대우차 실직자들을 대상으로 ''재취업 한마당''행사를 가졌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