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시장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ABS의 기초자산이 신용카드 매출채권이나 할부금융채권 등에서 주식 미래매출채권 대출채권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증권은 정부 등으로부터 현물출자받은 주식을 담보로 ABS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하이일드펀드 CBO펀드의 만기가 집중돼 유동성 보강이 필요하지만 출자주식의 주가가 크게 떨어져 시장매각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ABS를 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식담보부증권은 서울보증보험이 삼성생명 주식을 담보로 사모로 발행한 것이 유일하다.

미래채권유동화증권도 눈길을 끈다.

국민카드와 외환카드는 향후 3년간 발생할 현금서비스 및 카드매출 채권을 담보로 ABS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규모는 두 카드사를 합쳐 8천억원에 이른다.

은행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 대한 대출채권을 풀(Pool)로 모아 ABS를 발행할 예정이다.

은행은 대출채권담보부증권을 발행해 자체인수한후 유통시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투신사와 증권사는 투기등급 회사채를 모아 프라이머리CBO, 세컨더리CBO 등을 발행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발행된 ABS는 32조원으로 전체 회사채 발행규모 47조원의 68%에 이른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