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단종 보험회사가 우리나라에도 생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9일 코리아디렉트자동차보험(가칭)이 신청한 자동차보험사업 영위에 대한 예비허가를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단종보험사는 3백억원 이상의 자본금을 필요로 하는 기존의 손해보험사와 달리 2백억원 이상이면 설립할 수 있으며 선진국엔 이미 보편화돼 있다.

코리아디렉트의 자본금은 2백억원으로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직접판매 보험사인 IDI가 35%를 출자했으며 보나비젼(8.5%)과 한국전자인증(8.5%)도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유태계 벤처캐피털 회사인 카발로캐피털도 6억원을 투자, 지분 3%를 보유하고 있다.

보나비젼과 한국전자인증의 대표인 신홍식씨도 17.5% 투자했다.

신 대표는 코리아디렉트의 이사회 의장을 맡을 예정이며 전영회 전 LG화재 감사가 코리아디렉트의 대표로 내정됐다.

코리아디렉트 관계자는 "본격적인 영업은 내년 2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며 "사고보상에 대해서는 디렉츠손해사정(가칭)이라는 보상전문 자회사를 설립해 전담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식 출범할 때엔 회사명을 디렉츠(Directz)로 사용할 것"이라며 "본인가도 이 이름으로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