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4일 지난 8월 출범한 전자통신 분야의 글로벌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e2open.com을 통한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e2open을 통해 처음으로 5∼7일 3일간 불용자재 경매를 실시키로 했다.

LG는 이 기간중 e2open에 참여중인 1백70여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소형LCD,드라이브 앰프,트랜지스터 등 전자부품 6종을 e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판매한다.

총 낙찰 금액은 3백2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e2open에서 지금까지 IBM과 솔렉트론사가 경매를 실시한 적은 있지만 LG전자가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규모도 가장 크다.

회사 관계자는 "e2open 출범에 맞춰 구매 및 인터넷 전문가 20여명으로 담당조직을 새로 구성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며 "이번 경매를 통해 재고 관리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e2open은 LG전자를 비롯 IBM 히타치 마쓰시타 에이서 등이 공동 출자해 발족한 e마켓플레이스로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