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클릭의 지난 10월 측정 결과 국내 채팅사이트중 가장 성과가 뛰어난 곳은 단연 세이클럽(www.sayclub.com)이었다.
순방문자수가 2백10만명으로 2위 채팅사이트에 비해 2배이상 많았다.
또 월 6억6천만 페이지뷰, 평균 재방문 일수 4.3일, 평균 방문자 체류시간 94.8분으로 톱 사이트로서 손색없는 성과를 기록했다.
그러나 4주 연속 이 사이트를 찾은 방문자의 비율은 전체 방문자의 38%에 그쳐 일회성 채팅에서 지속적인 커뮤니티 형성으로의 연결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이클럽이 채팅분야에서 선두로 자리잡고 있는 원동력은 깔끔한 디자인 구성, 채팅 주제의 다양성과 신속한 채팅 상대의 검색 지원, 그리고 수많은 동시 접속자를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 안정성, 사용자 중심의 운영 등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세이클럽 역시 경쟁 사이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듯이 동종 사이트내 경쟁 구도는 한 순간에 판도가 바뀔 정도로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일회성인 채팅서비스로 확보한 회원을 부가 서비스를 통해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이 관건이다.
이와관련, 세이클럽에서 운영하는 "세이몰"이 관심을 끈다.
세이클럽에서는 회원들에게 자신을 표현하는 캐릭터를 지정할 수 있게 해 주고 이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다양한 액세서리 등을 세이몰이라는 쇼핑공간을 통해 제공한다.
세이몰에서는 세이캐시를 사용하는데 이는 현금으로 구입할 수 있다.
세이클럽은 세이몰을 통해 상품판매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부가적으로 현금으로 충전된 세이캐시의 미사용액을 운용할 수 있는 영업외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세이클럽을 찾는 회원의 36%가 세이몰을 방문하고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모델이 성공한다면 인터넷의 대표적인 무료 서비스 모델중 하나인 채팅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