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금고 불법대출 파장,수사방향]'한스종금 20억 커미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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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현 MCI코리아 대표의 불법대출사건이 확산되고 있다.
검찰이 주가조작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한데다 정관계에 대한 로비설까지 나돌아 불법대출보다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소지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진 대표의 전반적인 금융비리 수사가 시작된 것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정현준 사건과는 다소 성격이 다르다고 밝히고 있다.
금고 대주주에 대한 출자자 대출이란 점은 같으나 이는 지엽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진씨의 대규모 주가조작은 보통사건과는 다른 대형사건이라는 지적이다.
<>주가조작=검찰 수사의 핵심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4일 진씨와 리젠트증권 사장을 지낸 고창곤씨를 시세조종(주가조작)혐의로 통보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진씨와 고씨가 지난해 10월7일부터 11월17일까지 MCI코리아와 그 자회사인 열린금고 등의 계좌들을 통해 통정매매와 고가매수주문 허위매수주문을 빈번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진씨와 고씨는 시세조종을 통해 당시 1만5천원선이었던 리젠트증권 주가를 3만원선까지 끌어 올렸다.
따라서 검찰은 수사초점을 주가조작에 맞추고 있다.
진씨는 리젠트증권 주가조작을 통해 수천억원의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진씨가 주가조작에 증권회사와 투자회사 등을 끌어 들였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펀드매니저들에게 거액의 커미션이 오고갔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주가조작 혐의를 조사하면 증권업계 관계자들이 줄줄이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진씨가 홍콩에 본사를 둔 영국계 금융그룹인 리젠트 퍼시픽 그룹의 자본을 끌어들인 과정도 조사할 계획이다.
주가조작에 동원된 자금이 정체불명의 외부자금으로 드러나고 있어 자금의 성격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주가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당시 대유증권 대표이사인 고창곤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진 씨가 KOL(코리아온라인)이라는 금융지주회사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기업인수를 하는 과정에서 정.관계에 광범위한 로비를 벌인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스종금 커미션=진 씨는 금고와 창투사들을 인수한 후 올해들어서는 종금사 인수를 추진했다.
이때 경영난을 겪던 한스종금(전 아세아종금)이 인수대상으로 포착됐다.
진 씨는 4월 스위스계 자본을 끌어들여 한스종금을 단돈 10달러에 인수하도록 주선했다.
그리고 자신은 아세아종금과 이면계약을 체결했다.
아세아종금이 관계사에 보유중이던 6백20만주를 2백4억원에 매입한 것.지분율은 20%.컨소시엄(28.6%)에 이어 2대주주 지만 실질적인 오너가 된 셈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진씨가 한스종금(전 아세아종금) 대표인 신인철사장에게 20억원을 건넨 것을 밝혀냈다.
진씨측은 한스종금 인수자금으로 대주주인 대한방직 설모씨에게 전달해 달라고 20억원을 신씨에게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신 씨가 이를 중간에 가로채는 "배달사고"가 났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그러나 한스종금 인수 커미션으로 받았다고 진술했다.
신씨는 커미션을 받은 혐의로 이미 구속돼 있다.
검찰은 신씨가 10년이상의 중형이 예상되는 커미션으로 받은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신씨측의 주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검찰은 한스종금 인수과정을 조사하기 위해 진씨에게 검찰출두를 통보했다.
진씨는 그러나 지난8월말부터 자진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후 아직 검찰에 나오지 않고 있다.
<>불법대출=진씨는 열림금고로부터 지난 4월부터 이달초까지 총3백77억원을 우회대출 받은 것으로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드러나 검찰은 자금의 행방등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금감원의 고발내용을 분석한뒤 불법대출 자금이 어디에 쓰였는지를 조사하는데 할 예정이다.
검찰은 대한방직 설모씨도 한스종금에서 약 1천8백억원대(여신한도 6백억원)의 불법대출받은 혐의를 포착해 설씨가 현재 신병치료중인 홍콩에서 돌아오면 조사할 예정이다.
김문권 박수진 기자 mkkim@hankyung.com
검찰이 주가조작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한데다 정관계에 대한 로비설까지 나돌아 불법대출보다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소지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진 대표의 전반적인 금융비리 수사가 시작된 것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정현준 사건과는 다소 성격이 다르다고 밝히고 있다.
금고 대주주에 대한 출자자 대출이란 점은 같으나 이는 지엽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진씨의 대규모 주가조작은 보통사건과는 다른 대형사건이라는 지적이다.
<>주가조작=검찰 수사의 핵심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4일 진씨와 리젠트증권 사장을 지낸 고창곤씨를 시세조종(주가조작)혐의로 통보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진씨와 고씨가 지난해 10월7일부터 11월17일까지 MCI코리아와 그 자회사인 열린금고 등의 계좌들을 통해 통정매매와 고가매수주문 허위매수주문을 빈번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진씨와 고씨는 시세조종을 통해 당시 1만5천원선이었던 리젠트증권 주가를 3만원선까지 끌어 올렸다.
따라서 검찰은 수사초점을 주가조작에 맞추고 있다.
진씨는 리젠트증권 주가조작을 통해 수천억원의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진씨가 주가조작에 증권회사와 투자회사 등을 끌어 들였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펀드매니저들에게 거액의 커미션이 오고갔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주가조작 혐의를 조사하면 증권업계 관계자들이 줄줄이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진씨가 홍콩에 본사를 둔 영국계 금융그룹인 리젠트 퍼시픽 그룹의 자본을 끌어들인 과정도 조사할 계획이다.
주가조작에 동원된 자금이 정체불명의 외부자금으로 드러나고 있어 자금의 성격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주가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당시 대유증권 대표이사인 고창곤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진 씨가 KOL(코리아온라인)이라는 금융지주회사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기업인수를 하는 과정에서 정.관계에 광범위한 로비를 벌인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스종금 커미션=진 씨는 금고와 창투사들을 인수한 후 올해들어서는 종금사 인수를 추진했다.
이때 경영난을 겪던 한스종금(전 아세아종금)이 인수대상으로 포착됐다.
진 씨는 4월 스위스계 자본을 끌어들여 한스종금을 단돈 10달러에 인수하도록 주선했다.
그리고 자신은 아세아종금과 이면계약을 체결했다.
아세아종금이 관계사에 보유중이던 6백20만주를 2백4억원에 매입한 것.지분율은 20%.컨소시엄(28.6%)에 이어 2대주주 지만 실질적인 오너가 된 셈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진씨가 한스종금(전 아세아종금) 대표인 신인철사장에게 20억원을 건넨 것을 밝혀냈다.
진씨측은 한스종금 인수자금으로 대주주인 대한방직 설모씨에게 전달해 달라고 20억원을 신씨에게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신 씨가 이를 중간에 가로채는 "배달사고"가 났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그러나 한스종금 인수 커미션으로 받았다고 진술했다.
신씨는 커미션을 받은 혐의로 이미 구속돼 있다.
검찰은 신씨가 10년이상의 중형이 예상되는 커미션으로 받은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신씨측의 주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검찰은 한스종금 인수과정을 조사하기 위해 진씨에게 검찰출두를 통보했다.
진씨는 그러나 지난8월말부터 자진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후 아직 검찰에 나오지 않고 있다.
<>불법대출=진씨는 열림금고로부터 지난 4월부터 이달초까지 총3백77억원을 우회대출 받은 것으로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드러나 검찰은 자금의 행방등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금감원의 고발내용을 분석한뒤 불법대출 자금이 어디에 쓰였는지를 조사하는데 할 예정이다.
검찰은 대한방직 설모씨도 한스종금에서 약 1천8백억원대(여신한도 6백억원)의 불법대출받은 혐의를 포착해 설씨가 현재 신병치료중인 홍콩에서 돌아오면 조사할 예정이다.
김문권 박수진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