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 김정태 행장이 23일 서울이코노미스트클럽 주최 경영자조찬회에서 ''바람직한 금융개혁방안''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행장은 "소매은행과 도매은행이 합병해야 시너지 효과가 날 것처럼 보이지만 이럴 경우 결과적으로 모든 은행이 똑같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주택은행은 소매금융에 특화하는 전략을 계속 밀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개혁방안으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높이기-소매 도매 등 전략과 방향 설정-은행경영의 선진화''라는 3단계를 제시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은행들의 BIS비율 평균도 9%대"라며 "한국의 은행도 10%대의 BIS 비율을 유지하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택은행은 최근 하나, 한미은행에 3자합병을 제의하는 등 시중은행 가운데 합병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아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