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22일 오전 한국전력 본사 대강당에서 제22회 에너지 절약 촉진대회를 개최,에너지 절약 우수 기업과 유공자들을 포상했다.

이한동 국무총리 등 8백여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삼성정밀화학 박수웅 대표가 에너지 효율 향상을 통해 연간 1백48억원의 비용을 절감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 LG전자 김쌍수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동보중공업 이중기 대표이사와 포항종합제철 광양제철소 한수양 소장이 철탑산업훈장을,삼성에버랜드 양재길 상무가 석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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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공자 공적 ]

◆은탑산업훈장 박수웅 삼성정밀화학대표=40여년을 생산현장의 실무경험을 거쳐 최고경영자로 일해 오면서 에너지절약을 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특히 IMF(국제통화기금)위기시에는 강도높은 에너지절약을 추진해왔다.

고효율 에너지설비에 투자하고 에너지절약형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에 힘을 기울여왔다.

공정개선을 통한 에너지효율향상에도 주력했다.

''에너지절약 자발적 협약(VA)''등의 운동에도 국내 기업들의 선두에 서서 적극 참여 했다.

이의 일환으로 열병합발전소 3기를 설치하고 암모니아 공장의 공정을 개선했으며 폐열회수장치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연간 1백48억여원의 외화를 절감했고 지구온난화방지 및 이산화탄소(CO₂)감소로 환경보존에도 크게 기여했다.

◆동탑산업훈장 김쌍수 LG전자 부사장=정부와 에너지절약 자발적협약을 체결하고 도장공법개선, 설비효율향상, 고효율기기설치 등을 적극 추진했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연간 22억여원의 외화를 절감했다.

또 최근 5년간 에너지원단위(1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드는 에너지양)를 66% 개선했다.

에너지절약 대국민 홍보활동 등으로 회사가 7년 연속 정부에서 지정하는 에너지절약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되도록 했다.

◆철탑산업훈장 이중기 동보중공업 대표=40여년간 보일러개발에 투신하면서 외국기술에 의존하던 국내 보일러기술을 선진국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일평생을 바쳤다.

국내 최초로 2백t/h 대형보일러의 국산화에 성공, 그동안 많은 로열티를 주고 외국에서 수입하던 대형보일러시장에 획기적인 전기를 이룩했다.

이와함께 버려지는 열을 모으는 폐열보일러를 개발했고 폐공정 가스를 보일러에서 연소하여 생성된 증기를 생산공정에 이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철탑산업훈장 한수양 포항종합제철 광양제철소장=제철소의 중장기 에너지절약 계획을 수립,녹색조명운동 녹색모터운동 VA에 적극 참여했다.

에너지절약시설에 과감히 투자하고 조업방법을 개선하는등 에너지절감 실천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석탑산업훈장 양재길 삼성에버랜드 상무=사업장내에 열병합 발전설비를 도입하고 흡수식 냉·온수기,냉동기,빙축열시스템 및 절전형 조명기구 등을 채용하는등 서비스업 특성에 맞는 에너지절감 체계를 구축했다.

전사적으로 ''원가절감 235''운동을 전개하여 1998년에는 에너지를 전년 사용실적 대비 21.6%,1999년에는 21.5%를 절감하는 등 실질적인 에너지소비절약에 기여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