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 보드,인라인 스케이트,자전거 등을 이용해 여러가지 묘기를 구사하는 스포츠를 익스트림 스포츠라 부른다.

그 중 스케이트 보드는 묘기가 화려하고 흥미를 유발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많은 PC게임들이 출시됐다.

하지만 제대로 된 스케이트 보드 게임은 항상 게임기의 몫이었다.

PC게임으로 만들기엔 내용이 단순하고 빠른 액션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제작사들은 스케이트 보드 게임을 주로 게임기용으로 내놨다.

얼마전까지 최고의 스케이트 보드 게임으로 추앙되던 "토니 호크의 프로스케이터"1편도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제작됐다.

다행히 "토니 호크의 프로스케이터 1"의 대대적인 성공을 입어 2편이 드디어 PC용으로 출시됐다.

잘만들어진 익스트림 게임을 원하던 PC게이머들에겐 즐거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과연 "토니 호크의 프로스케이터 2"는 게이머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토니 호크는 누구 =익스트림 스포츠 특히 스케이트 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토니 호크는 신적인 존재다.

부인과 두명의 아이가 있는 그는 미국 서부의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스케이트 보드를 시작했다.

호크는 매끄러운 스타일과 화려한 묘기로 단숨에 스케이트 보드 팬들을 사로 잡았다.

"그가 잃어버린 묘기의 숫자가 보통 사람이 평생 배울 묘기 수보다 많다"는 말이 나올 정도니 그 수준을 알만한다.

토니호크의 프로스케이터2는 그의 이름을 빌어 제작됐다.

그외에 밥 번퀴스트,스티브 카벨레로,카림 캠벨,제이미 토마스등 쟁쟁한 프로스케이터들이 게임에 포함돼 있다.

<>게임플레이 =스케이트 보드 게임에서 가장 구현하기 힘든 부분은 갖가지 묘기들이다.

실제 프로 스케이터들이 구사하는 묘기를 단순한 기능만으로 재생해내는 것은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많은 게임들이 이 부분의 구현에 실패해 뒤편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많다.

프로스케이터2는 스케이트 보드 게임이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지 기준을 세웠다고 말할 정도로 묘기구사를 매끄럽게 처리했다.

조정은 점프,트릭1,트릭2,그라이인드 등 네개의 버튼과 방향키로 구성돼 있다.

갖가지 공중묘기는 점프와 동시에 묘기버튼과 방향키를 동시에 누름으로서 구사할 수 있다.

그라이인드 버튼은 난간,손잡이 등을 스케이트 보드로 긁으면서 미끄러지는 기술을 구현한다.

기본적으로 30가지 이상의 묘기가 제공되며 플레이어에 따라 특별 묘기들이 2~3씩 더 포함돼 있다.

공중 두바퀴 회전 후 가로등을 긁으며 떨어지는 기술등도 구사할 수 있다.

고난이도 묘기를 완성시킬때 마다 환호성을 지르고 싶을 정도이다.

프로스케이터2는 여러가지 게임플레이 모드를 제공하지만 그 중 최고는 단연 캐리어 모드다.

초보 스케이트 보더로 시작해 각 스케이트 공원들을 돌며 돈을 모으는 모드다.

모은 돈으로는 새로운 묘기와 보더의 성향을 높일수 있으며 숨겨져 있는 공원들을 찾아낼 수 있다.

제공되는 공원의 종류로는 미국 엘에이의 학교,버려진 창고,뉴욕도시,프랑스 공원 등이 있다.

플레이어에게 또 다른 재미를 주는 기능는 스케이트 공원 에디터다.

플레이어가 누비고 다닐 공원을 자신이 직접 제작하는 것으로 원하는 트릭을 하기 좋게 공원을 조성할 수 있다.

에디터의 난이도도 낮아서 삼차원 공간제작에 대한 이해를 거의 요하지 않는다.

에디터를 이용하면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상당히 짧은 시간안에 자신만의 공원을 만들어 낼수 있다.

또 다른 플레이어들이 만들어낸 다양한 공원도 즐길수 있다.

프로스케이터2가 제공하는 멀티플레이어 모드는 높은 흥미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지원이 안되는게 흠이다.

로컬 네트워크상에 있는 플레이들만이 멀티플레이 게임을 즐길수 있다.


<>글을 마치며 =토니 호크의 프로스케이터 2는 최고의 스케이트 보드 게임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게임이다.

상대적으로 게임기 시장보다 수준있는 스포츠게임이 부족한 PC 게임시장을 감안하면 더욱 그러하다.

스포츠 게임에 익숙한 플레이어는 물론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LA=이진오 게임일보(www.gameilbo.com)대표 gameilbo@game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