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처리기기 제작업체인 HK21환경(대표 유호근)이 전력소모를 크게 줄인 이동형 폐수처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자연낙하 방식을 폐수처리에 적용해 전력비를 50%이상 절감하고 산소공급과 섞음,약품공급 등 전공정을 자동화시킨 시스템을 개발,특허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폐수를 모아 약품을 투입한뒤 섞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폐수가 흐르는 동안 공기와 약품 투입,교반이 순차로 이뤄진다.

따라서 미생물처리와 물리화학,접촉산화 등 다양한 공법이 한꺼번에 이뤄진다.

HK21은 이 시스템으로 인천 굴포천 폐수를 처리한 결과 2백PPM에 달했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수치가 5PPM 이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처리수는 중수도나 공업용수로 쓸 수 있다.

이 회사는 인천 부평구청과 굴포천 정화사업에 착수하는 한편 중국 흑룡강성 덕주시와 합작투자 협약을 맺는 등 국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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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희영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