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 컴덱스2000] "포스트PC시대도 PC 주역"..빌 게이츠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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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발전과 새로운 정보기술(IT)로 인해 PC의 역할은 더욱 강력해질 것입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회장은 1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에서 열린 추계 컴덱스2000의 기조연설에서 ''포스트PC''시대에도 PC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프트웨어의 민첩성''(Agility of Software)이란 주제로 열린 연설에서 그는 "아무리 날씬한 휴대용 디지털 기기라 할지라도 데스크톱 PC 만큼의 성능을 갖추어야 할 것"이라며 최근 포스트PC시장을 겨냥해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휴대용단말기의 한계를 지적했다.
또 "미래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데스크톱 PC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이츠 회장은 또 "일부 사람들은 서버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클라이언트를 단순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착각을 갖고 있다"며 라이벌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를 비롯한 일부 회사의 중앙서버 위주 전략에 일침을 가했다.
게이츠 회장은 "브라우저에 기반한 인터넷시대는 저물고 있다"며 "지난 5년간 관심의 대상인 웹브라우저 모델은 이제 수명을 다하고 있다"고 선언,관심을 끌었다.
그는 "그동안 컴퓨터 세계는 역사적으로 중앙 집중적인 체제와 분산 체제 중 택일의 형태를 띠었지만 지금은 균형잡힌 접근이 필요하다"며 "방대한 데이터는 중앙 서버에 저장하는 한편 데이터를 분류하고 해석하기 위해선 강력한 클라이언트 데스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날 연설회장에서 MS가 야심작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PC ''태블릿 PC''를 처음으로 선보여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PC는 노트북컴퓨터의 액정부분만 떼어낸 형태로 지금까지 개발된 무선 정보기기를 통합한 것이다.
그는 ''태블릿 PC''의 필기인식기능과 전자펜을 통해 직접 문서를 편집해 보이면서 "액정화면의 인식률을 더욱 높인 후 오는 2002년 여름께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회장은 또 MS의 차기 사무용 프로그램인 ''오피스10''버전을 소개하면서 "이 프로그램은 이용자가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고 사용하도록 개발됐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회장은 1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에서 열린 추계 컴덱스2000의 기조연설에서 ''포스트PC''시대에도 PC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프트웨어의 민첩성''(Agility of Software)이란 주제로 열린 연설에서 그는 "아무리 날씬한 휴대용 디지털 기기라 할지라도 데스크톱 PC 만큼의 성능을 갖추어야 할 것"이라며 최근 포스트PC시장을 겨냥해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휴대용단말기의 한계를 지적했다.
또 "미래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데스크톱 PC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이츠 회장은 또 "일부 사람들은 서버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클라이언트를 단순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착각을 갖고 있다"며 라이벌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를 비롯한 일부 회사의 중앙서버 위주 전략에 일침을 가했다.
게이츠 회장은 "브라우저에 기반한 인터넷시대는 저물고 있다"며 "지난 5년간 관심의 대상인 웹브라우저 모델은 이제 수명을 다하고 있다"고 선언,관심을 끌었다.
그는 "그동안 컴퓨터 세계는 역사적으로 중앙 집중적인 체제와 분산 체제 중 택일의 형태를 띠었지만 지금은 균형잡힌 접근이 필요하다"며 "방대한 데이터는 중앙 서버에 저장하는 한편 데이터를 분류하고 해석하기 위해선 강력한 클라이언트 데스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날 연설회장에서 MS가 야심작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PC ''태블릿 PC''를 처음으로 선보여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PC는 노트북컴퓨터의 액정부분만 떼어낸 형태로 지금까지 개발된 무선 정보기기를 통합한 것이다.
그는 ''태블릿 PC''의 필기인식기능과 전자펜을 통해 직접 문서를 편집해 보이면서 "액정화면의 인식률을 더욱 높인 후 오는 2002년 여름께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회장은 또 MS의 차기 사무용 프로그램인 ''오피스10''버전을 소개하면서 "이 프로그램은 이용자가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고 사용하도록 개발됐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