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환경, 오일수거船 독자개발..韓美 동시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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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소기업이 바다 위에 유출된 기름을 물과 분리시킨 다음 제거할 수 있는 오일수거선(Irrigation System Oil Skimmer)을 독자 개발해 국내외 특허를 획득했다.
고려환경(대표 김이중)은 유출된 기름의 종류에 관계없이 수면 위의 기름을 걷어낼 수 있는 ''도수로(導水路) 방식''의 오일수거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오일수거선은 기름 수거용 도수로 윗부분을 병목처럼 만들어 비중이 다른 물과 기름이 처음부터 위·아래로 분리돼 빨려 들어오도록 고안된 게 특징이다.
이같은 특징을 인정받아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를 받아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고려환경은 기름이 물과 섞이지 않은 채로 수거되기 때문에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오일수거선에 비해 수거시간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방제비용도 30% 이상 적게 들어간다.
기름뿐 아니라 물 위에 떠 있는 일반쓰레기를 청소할 수도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기존의 오일수거선은 진공펌프로 물과 기름을 동시에 빨아들인 다음 흡착포로 기름을 제거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기름의 종류나 해상조건에 따라 흡착포를 바꿔야 하는 데다 기름흡착포나 기름처리제 등에 따른 2차 오염문제가 생기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
고려환경은 한국경제신문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 9월 공동 주관한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기술혁신동상을 받았다.
이 회사는 현재 오일수거선을 3대 만들었다.
지난해엔 춘천댐 유조차 사고때 팔당상수원보호구역으로 흘러나온 석유를 이 오일수거선으로 제거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중학교 과학교사였던 사촌동생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한 김이중 사장은 "지난 95년 씨프린스호 사고때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개발을 시작했다"며 "해외에서도 특허를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더욱 나은 오일수거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061)432-8850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고려환경(대표 김이중)은 유출된 기름의 종류에 관계없이 수면 위의 기름을 걷어낼 수 있는 ''도수로(導水路) 방식''의 오일수거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오일수거선은 기름 수거용 도수로 윗부분을 병목처럼 만들어 비중이 다른 물과 기름이 처음부터 위·아래로 분리돼 빨려 들어오도록 고안된 게 특징이다.
이같은 특징을 인정받아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를 받아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고려환경은 기름이 물과 섞이지 않은 채로 수거되기 때문에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오일수거선에 비해 수거시간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방제비용도 30% 이상 적게 들어간다.
기름뿐 아니라 물 위에 떠 있는 일반쓰레기를 청소할 수도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기존의 오일수거선은 진공펌프로 물과 기름을 동시에 빨아들인 다음 흡착포로 기름을 제거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기름의 종류나 해상조건에 따라 흡착포를 바꿔야 하는 데다 기름흡착포나 기름처리제 등에 따른 2차 오염문제가 생기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
고려환경은 한국경제신문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 9월 공동 주관한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기술혁신동상을 받았다.
이 회사는 현재 오일수거선을 3대 만들었다.
지난해엔 춘천댐 유조차 사고때 팔당상수원보호구역으로 흘러나온 석유를 이 오일수거선으로 제거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중학교 과학교사였던 사촌동생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한 김이중 사장은 "지난 95년 씨프린스호 사고때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개발을 시작했다"며 "해외에서도 특허를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더욱 나은 오일수거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061)432-8850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