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단가가 수출단가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올라 교역조건이 지난해 2.4분기 이후 6분기째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지난 95년(100)을 기준년으로 산출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73.1로 작년 같은기간(80.6)보다 9.3% 하락했다.

이는 3.4분기중 수입단가지수가 유가 및 국제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에 따라 85.7로 13.1%나 오른데 비해 수출단가지수는 62.7로 2.6% 상승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3.4분기중 상품 한단위를 수출한 돈으로는 똑같은 상품을 0.73 단위 밖에 수입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