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시장의 성공비밀을 밝혀낸다"

일본의 NHK를 비롯한 외국언론들이동대문시장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을 비롯 홍콩 대만등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동대문 시장 패션''의 ''인기비결''을 캐내기 위한 것.

지난 6∼7일에는 일본 NHK의 취재진들이 동대문 시장을 훑었다.

9월말 도쿄 시부야에 진출한 ''동대문 시장''의 성공비밀을 캐내기 위해 ''원조 동대문''분석에 나선것이다.

''동대문시장''은 10월 한달동안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동대문시장의 ''신속한 생산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취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대문 시장에서는 패션상품의 기획에서 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모든과정이 1주일안에 마무리된다.

NHK측은 문군네 갸네마루 등 ''시장브랜드''옷에도 관심을 보였다.

젊은 디자이너들이 새로 개발한 이들 브랜드는 일본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NHK는 동대문 특집방송을 18일 ''아시아정보 교차점''(낮12시)에서 30분간 내보낼 예정이다.

싱가포르 위성방송사인 채널뉴스 아시아도 3일부터 6일까지 동대문시장을 샅샅이 취재했다.

채널뉴스 아시아는 광희상가내 2층에 자리잡은 가죽제품 수출전문매장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동대문시장을 아시아 최고의 의류전문시장으로 평가했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형패션몰 취재도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일본 아사히 TV는 지난 10월 ''선데이정글''이란 프로그램에서 두산타워를 내보냈다.

일본의 유명패션잡지인 JJ 캉캉 등도 동대문 소개기사를 실을 예정이다.

''메이드 인 동대문''은 중국일본에 이어 러시아에도 내년 2월에 진출할 예정이다.

외국언론들의 동대문시장취재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