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부위가 아픈 것은 아니지만 만성적인 피로감을 호소하고 이러다가 정말로 심각한 병에 걸리는 것 아닌가 걱정하는 증상이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법한 건강염려증후군이 확산되면서 건강과 관련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건강관련 사업은 정보통신업,교육사업과 함께 21세기를 이끌어 갈 3대 유망업종의 하나로 꼽힌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생식 전문점=질병의 일차적인 원인은 잘못된 음식습관과 영양과잉 때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식사법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중 하나가 바로 약초류 곡류 과채류 버섯류 해조류 등 30여가지의 자연원료를 배합해서 만든 생식 복용이다.
생식은 첨가물없이 자연 그대로 먹기 때문에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는데다 소화기관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식사 대용으로 이용되는 것은 물론 환자 보호식 등으로도 잘 나가고 있어 쓰임새가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생식판매 분야의 대표적인 업체로는 "한국의과학연구소"가 꼽힌다.
한의학 교수들이 중심이 돼 설립한 이 회사는 "옛날생식"이라는 브랜드로 과거 도인들의 수행식사인 사신죽을 개발,판매중이다.
사신죽은 의이인 산약 감인 백복령 등 한약재를 주성분으로 하고 30여가지의 유기농산물을 첨가해 소화가 잘되는 것이 특징이다.
창업 비용은 대부분 무점포로 운영되기 때문에 초도물품비 2백만원,비품비 50만원,홍보비 50만원 등 3백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본사측이 밝히는 일평균 매출액은 25만원 정도며 마진율은 판매액의 절반 수준이다.
경상비 1백만원을 제외하면 한달에 평균 3백만원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다는게 본사측 설명이다.
단 점포형(5~10평)으로 운영할 경우 창업비용은 2천만~3천만원으로 늘어난다.
<>기능성 건강제품 전문점=건강식품 다이어트 전문제품 어린이성장발육식품 한약 전통차 등을 판매하는 곳이다.
이 분야의 주요 업체로는 그린호프코리아사 등을 들 수 있다.
그린호프코리아는 다이어트커피 복부비만제거한약 숙면전문제거제 비당성천연감미감로차 어린이성장발육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 피부노화 방지 및 여드름을 제거하는 기능성 화장품과 허브제품 등 아로마테라피(향기치료상품)제품도 이 회사의 인기상품이다.
창업비용(5평 점포기준)은 1천만~2천만원 정도.
본사측이 밝히는 하루 매출은 약 40만원이며 평균 마진율은 45% 수준이다.
임대료와 인건비를 제하면 월평균 3백만원이 순이익으로 남는다.
점포 없이 창업할 경우 창업비용은 5백만원 정도면 된다.
창업 전문가들은 "건강관련 사업은 소호(SOHO)형태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전화 한 대만 있으면 적은 자본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며 여성 창업에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추천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