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을 비롯한 현대그룹주가 일제히 급반등했다.

2일 증시에서 현대건설우선주와 보통주 고려산업개발 현대상사 등 4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 현대그룹주 대부분이 급등했다.

현대상선은 10.91%나 올랐다.

현대전자와 현대증권도 각각 8.45%와 8.27% 오르는 등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모든 현대그룹주가 상승세에 동참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전날 하한가에서 상한가로 반전돼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현대건설을 비롯한 현대그룹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채권단이 현대건설을 어떤 식으로든지 살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데이 트레이더(단기투자자)가 활발하게 움직인 결과로 풀이된다.

증시에서는 채권단이 현대건설을 법정관리에 넣더라도 퇴출시키지 않고 출자전환을 통해 살릴 경우 악재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대주주의 사재출연을 전제로 한 ''조건부 회생''이 이뤄질 경우에도 현재의 주가는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